바느질하는 집사가 신기한 고양이

커텐을 설치할 곳이 생겨서

기존에 있던 커텐 손을 보려고 해요

작업을 하려고 길게 펼쳐 놨는데

고양이들이 찾아왔어요

 

 

 

먼저 찾아온 노랑이

커텐위에 자리를 똭 잡았네요

 

 

 

집사옆에 있으려고 하는 노랑이

자주 있던 일이라 그냥 놔둬봅니다

저는 바느질을 하고 있어요

길이가 짧아서 늘리려고 하는데

미싱 보다는 손바느질이 편할 것 같았어요

 

 

 

꼬물이가 가지고 노는 장갑공

커텐위에 노랑이

길이를 잴 수 있는 줄자

 

 

 

노랑이가 옆에 있으니까 

바느질이 지루하지 않아요

 

 

 

지루하지 않을 뻔 했는데

고양이들 구경하게 되어버렸어요

천을 좋아하는 고양이들

노랑이와 꼬물이는 엎치락 뒤치락 놀고

까망이도 구경왔어요

 

 

 

고양이들이 시선을 뺏었는데

갑자기 얌전해진 꼬물이

집사 바로 앞까지 왔어요

 

 

 

집사 바느질 하는껄 쳐다보는 꼬물이

 

 

 

너무나 귀엽더라구요

고양이들 중에서는 막둥이인데

너무 귀여워요

 

 

 

고양이들이 쫙 펼쳐놓은 커텐을

뛰어다니면서 주름을 만들기 전에

후다닥 바느질을 하려고 하는데

자꾸 시선을 빼앗아 버리네요

 

 

 

노랑이까지 구경을 왔어요

바늘 때문에 위험한데

자꾸 옆으로 와요

 

 

 

어쩌겠어요

집사가 조심해야지요

고양이들이 옆에 있어서

조심조심 시간이 조금 더 걸리네요

 

 

 

그런 마음을 알았는지

아니면 오랜 시간 작업을 해서

지루해 졌는지 한쪽에 쭉 자리잡은 고양이들

 

 

 

요녀석들 너무너무 귀여워요

 

 

 

크게 뭐 해주는 것도 없는데

집사 옆에 되도록 있으려고 해요

 

 

 

그래서 모든 일이 덜 지루하고

말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고양이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커텐작업을 마무리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