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부산에 오게 되었어요
강아지 분양때문이였어요
검은색털인 막둥이 분양이 안되더라구요
안되면 키워야 겠지 하고 있었는데
부산에서 키우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보니까 절이였어요

버림은 받지 않겠지 싶어서
가장 이뻐했던 막둥이를 보내기로 했어요
부산이라 거리가 멀어서 걱정이였지만
가정으로 입양을 가게 되면 보기 힘든데
그래도 한번씩 볼 수는 있겠다 싶더라구요

먼길이였는데 직접 데려다 주려니
멀미 하는 막둥이 때문에 더 심란했어요
다시 데리고 갈 수도 없겠더라구요 ㅠ.ㅠ

절에 도착하고 나니 멍멍이 한마리가 있더라구요
한마리가 나이가 들어서 먼저 떠났데요
그랬더니 남은 멍멍이가 밥도 안먹고
너무 우울해 해서 분양을 받게 되었데요

스님께서 걱정 하지 말라고
신도분들께 이쁨받고 잘 클꺼라고
버리는 일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검은 멍멍이는 사랑 받으라고 사랑이래요
처음에 피부병이 있어서 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사랑 많이 받고 크고 있데요

막둥이는 이쁨 받으라고 이름이 이쁜이가 되었어요
먼저 떠난 멍멍이가 이쁜이였데요

돌아서는 발걸음이 가볍지 만은 않네요
눈물이 쏙 나는데 그래도 사람들하고
멍멍이 하고 노느라 못 봤어요
잘 커주길 기도합니다
728x90
반응형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여행 텐동 요이쿠마 맛집탐방 (2) | 2021.11.09 |
---|---|
부산 바다뷰 그릿비카페 (0) | 2021.11.07 |
고성 8경중 4경인 청간정 (2) | 2021.06.25 |
2021년4월6일 에덴벚꽃길 (0) | 2021.06.23 |
천년고찰 고양 흥국사 갔다왔어요 (2) | 2021.06.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