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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이 랍니다
뭘 하고 있었는지 코에
검정칠이 되어 있네요
닦아줘 봤는데 안지워지네요

낮에는 청이가 나와 있어요
암컷이라 밤에 나와 있으면
좀 무서워 하거든요

풀 냄새 맞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뒷쪽에 뭐가 있는지 자꾸 들여다 보네요
여긴 쥐도 두더지도 새도 많아서
가끔씩 잡아준답니다

멧돼지가 제일 무서워요
아.. 고라니도 잘 나타납니다
그래서 수컷인 달이가 밤에 나오는 이유에요

터를 잘 지켜주는 든든한 녀석이에요
와이어줄이 있어서 잘 뛰어다닌답니다

오후에 나온 달이에요
무료한가 봅니다
못 놀아줘서 미안...

반려동물 중에서 유일한 수컷인데
확실하게 겁이 좀 덜 많고
사고가 참 많아요
진기한 행동을 참 많이한답니다

청이 옆에 딱 붙어 있는 달이
그래도 남매라 그런지
서로 의지를 잘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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