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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형님께서
감나무 있는데 가져갈꺼란 얘기를 듣고
감나무 보러 왔어요
아기는 뭐 신났네요
작은 감나무 보다는
큰 감나무가 좋을 것 같아서
가져가기로 결정
저는 아기와 시간을 보내봅니다
아주 신났어요
이것저것 만지고
멍멍이도 만나고
동네 어른들과도 얘기하고 ^^
진수오빠는 톱질하고
삽질하고 그랬네요
엄청큰 감나무
커서 좋다기 보다는
몇년 큰거라서 금방
열매를 볼 수 있어서에요
사실 나무 잘 모르는데...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는 아기
계속 따라 다녀야 했고
끈을 잡고 있어야 해서
손이 많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안 넘어지고 잘 있었어요
아기는 졸려해서
집으로 갔고
진수오빠만 다시 와서
나머지 작업을 도와줍니다
어쩌다 감나무가 생겼는데
참 신기해요
그냥 가져가는 건 아니고
가지를 잘라야 한데요
말끔히 정리된 감나무
집에와서 심었는데
엄청 크더라구요
열매 잘 보면 좋겠는데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감나무 식구가 생겨서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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