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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일기

눈 내리던 날 멍멍이

by 황금냥이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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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이 많이 내리던 날

마당이 있으면

눈 내리는게 끝나길 기다려요

쓸어줘야 되니까요

 

 

 

 

발이 시려울 것 같은데

막상 눈을 쓸어주면

안 쓸린 눈을 밟고 다니더라구요

 

 

 

 

또 눈이 내립니다

뜬금이가 눈 내리는거 

보고 있어요

눈을 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집사와 비슷하게 질척 거리면

싫어하는 것 같아요

 

 

 

 

집사가 눈을 쓸어 나왔더니

달이가 밖으로 나옵니다

 

 

 

 

멍멍이들이 다니는 길을

눈을 치워 줍니다

 

졸졸졸 따라 다녀요

 

 

 

 

눈을 쓸어줘도

이렇게 눈을 밟고 다녀요

그래서 한쪽만 쓸어줍니다

눈 밟고 싶으면 밟으라구요

 

 

 

 

달이랑 청이 눈 치워주고

뜬금이 눈을 치워 주러 왔어요

 

 

 

 

뜬금이 자리는 눈이 녹아서

흐르기 때문에 잘 치워줍니다

떠돌이 멍멍이때 많이 맞았다고 해요

그래서 막대기 무서워 해요

 

 

 

 

그래도 명당이라고 해가 뜨면

눈이 쫙 녹아요

마른 땅을 밟고 있는 달이

 

 

 

 

뭔가 아쉬운가 봅니다

 

 

 

 

공에 간식 넣어서 주니까

청이가 너무 신이 났어요

 

 

 

 

입이 이렇게 벌어질 줄 몰랐네요

너무 신이난 청이

내리막 경사라 잘 안굴러 가도록

동그란공이 아니고 물방물 모양의 공이에요

너무 좋아해서 기분이 좋았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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