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아기를 낳았어요
코로나 시기라 병원도 조리원도
지정 1인 보호자 여서 사진만 보다가
조금 안정이 되어서 보러 왔어요
생각보다도 작더라구요
사실 자는 모습만 봤어요
뜨겁고 작고 신기했어요
엄마는 놀러와서 밥을 해달라고 해서
챙겨온 명란젓갈
명란크림파스타를 만들꺼에요
팬에 기름과 마늘을 넣고
마늘기름을 냅니다
마늘기름이 만들어 지는 동안
명란젓을 손을 봅니다
칼등으로 쓱쓱 껍질과 알을 분리합니다
소스와 동시에 물을 끓여
파스타 면을 삶아줍니다
마늘기름이 잘 나왔어요
만들어 뒀던 바질루꼴라페이스토 넣고
볶아줍니다
고춧가루를 넣고 불을
살짝 줄여서 볶아줍니다
이제 설탕과 크림
명란젓으로 간을 맞춰줄꺼에요
손질한 명란젓을 넣어줍니다
생크림을 부어주고
설탕으로 간을 맞춰 주면 끝
싱거우면 소금이나 간장을
안달면 설탕을
덜 매콤하면 고춧가루를
추가해 주면 됩니다
너무 맛있다고 잘 먹었어요
아기가 있다 보니
한사람은 기다렸다 따로 먹어야 되더라구요
여동생이 너무 먹고 싶었다는 햄버거
미리 얘기를 했기 떄문에
파스타를 조금만 만들었어요
건강한 맛의 햄버거 였어요
야채는 아삭아삭
패티도 빵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확 땡기는 맛은 아니지만
계속 먹고 싶은 맛이였어요
정말 오랜만에 마셔본 밀크쉐이크
많이 안달아서 맛있더라구요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여동생이 사진 찍으려고
벽면에 풍선이랑 장식을 해놨는데
찍을 수가 없었다고 해서
카메라는 안가져와서
핸드폰으로 진수오빠가 찍어줬어요
엄청 많이 찍었는데 한장 건졌답니다
문제는 모카였어요
저와 진수오빠를 워낙 좋아해서
자꾸 오는 바람에 ^^
조카도 보고 밥도 잘 먹고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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