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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일기

어쩌다 뜬금이 입마개 착용

by 황금냥이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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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한 날씨에 좋았던 날

개인 사유지에 들어와서

멍멍이들이 짖길래 나가보니까

등산 스틱으로 멍멍이를

때리려는 어떤 남성

건물이 떡 하니 있는데

산길인줄 알았다고

거기다 동내분 이라는데...

사유지에 멍멍이가 돌아다닌다고

신고를 하겠다고 하네요

물린 것도 아니고 들어오지 말라고 짖었는데

무서울 수 있겠다고 이해는 하겠는데

그래도 어딜 봐서 등산로 일까요

간판도 있고 건물도 있고

심지어 자동차도 있었어요

 

 

 

개인사유지 이기에 주차금지

안내판에 붙어 있기에

무단침입으로 신고하겠다고 하니

후다닥 도망가더라구요

 

그래서 급히 팬스로 대문을 하게 되었고

뜬금이는 갑자기 입마개를 하게 되었어요

참 이녀석 덕분에 일이 많네요

 

뜬금없이 나타나서 키울지 말지 고민

주인이 나타날까 기다리고

혹여 떠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제는 한 가족이 되어 버렸어요

급한대로 입마개를 구입했어요

건물 안에 있을 수는 없거든요

앞쪽 플라스틱을 잘라 줬어요

 

사료와 물은 먹을 수 있는데

사람을 물수는 없도록 말이죠

 

등치만 컸지 아직 아가이고

사람을 아직 무서워 하거든요

 

 

 

몇일만 참아달라고 얘기는 했는데

얼마나 답답할까요

갑자기 입마개를 하게 되었으니

사실 이게 문제가 아니였어요

뜬금이가 달이에게 가서

입마개 벗겨달라고

2마리가 힘을 쓰고 머리를 쓰는데

기가 차고 웃음밖에 안나오더라구요

 

 

 

밤에는 입마개 빼주고

낮에는 채워 주는데 달이랑 합심해서

자꾸 벗어버리더라구요

뒷쪽에 묶었다가 나무에 묶었다가

풀어 줬다가 난리도 아니였어요

 

 

 

당연히 외출을 못했지요

그렇게 마음이 좋지 못한 몇일을 보내고

드디어 팬스를 하게 되었어요

뜬금이 입마개 해방

조금 더 있으면 와이어줄로 해서

묶여야 하는 뜬금이

아직 아장아장 아기도 무서워 하지만

조금 더 크면 사람을 좋아하면 좋겠네요

 

 

 

아기때 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녔나봐요

비싼 종이라고 해서 주인이 나타날줄 알았는데

나중에 산책하면서 알게 된게

윗쪽 회사에 뜬금이가 건물 아래에 숨었는데

막 때려서 쫓아 냈데요

그래서 사람을 무서워 해요

그래도 저와 진수오빠가 이뻐해 줬고

뒤에 회사 직원분들도 이뻐해 줘서

그래도 사람을 좀 덜 무서워 하는데

낯선 사람은 뒷걸음질 쳐요

 

 

 

밖에 멍멍이들은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건물 안에 있는 고양이들은

그래도 신경을 덜 쓰게 되더라구요

비가 와도 걱정이 없고

덥고 추워도 크게 걱정이 없어요

책상위에 자리 잡은 노랑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꼬물이는 햇살을 즐기고 있어요

햇살에 살이 좀 빠지면 좋겠는데

사실 살 보다는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날씨가 추워진다고 품에 안긴 꼬물이

이불까지 덮어 줬어요

품에 눈을 가려줘서

빛을 가려주는 걸 좋아해요

 

 

 

잠깐 잠을 자려고 했는데

꼬물이도 함께

이불 안에 안겨서 같이 잤어요

 

 

 

너무 귀여워요

젖 먹이 고양이때 키우게 되서

품을 좋아하고 눈을 가려도

무서워 하지 않아요

찰싹 붙어 있으려는데

너무 귀옆고 이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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