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노랑이 랍니다
이때는 여러번의 태풍이 찾아왔어요
소리가 요란한 건물이라서
집사와 고양이까지 5 모여서 대비중
멍멍이들은 밖에 있어서 물과 밥을
더 신경써 줘야 했는데 문제는
바람이겠지요
날라갈 일은 없는데 혹시나
뭔가 날라다녀서 다칠까 걱정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잠을 집사도 고양이도 아마
멍멍이들도 잘 못 잤을꺼에요
그나마 낮에 잘 보이는 시간
제 의자에서 잠든 노랑이
무서웠는지 발톱을 걸고 잠들었어요
이날 하루전 무서운 태풍이 온다고 했는데
바람소리가 어찌나 요란하던지
귀를 쫑긋 하고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한번씩 멍멍이도 확인하고 날씨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꼴딱 밤을 세어버렸지요
낮에 잠을 좀 자려고 했는데
진수오빠 허벅지에 두 뒷발을 붙여놓고
피곤한 얼굴로 잠든 노랑이가
너무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태풍에 노랑이도 많이 고생했구나 싶었어요
안쓰럽...
태풍이 무사히 잘 지나가고
뜬금이는 여전히 잘 크고 있어요
아직까지 자유로운 몸이랍니다
이제는 건물 안이 궁금한가 봐요
들어오고 싶어하는데 노랑이가
하악 거리기도 하고 함께 사는 고양이인걸
아는건지 건들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길고양이 보이면 바로 달려감
궁딩이 툭툭 해서 안으로 들어 왔어요
아직도 노랑이가 나타날까 무서워해요
사실 힘으로 뜬금이가 이길텐데
건들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노랑이가 겁없이 덤빔
그래서 문앞에서 자리를 잡아버린 뜬금이
털색깔이 어두워서 그렇지
호랑이 무늬라 호구라서 그렇지
굉장히 순해요
이때는 사람 보면 배보이고 누웠어요
뒷 건물 직원분들도 너무 이뻐해요
알고 보니 간식도 많이 얻어 먹었더라구요
사료와 물은 달,청 이꺼 먹고
놀러 마구 다니고 잠도 달,청이 집에서 자구요
다시 나가고 싶어하는 뜬금이
아무래도 노랑이가 나타날까 무서웠나봐요
밖을 더 좋아하는 것도 같구요
그래서 문을 열어줬더니
쌩 하니 가버리고 달,청 이하고 놀더라구요
노랑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뒹굴뒹굴
달,청 이는 가족으로 받아줬는데
뜬금이는 아기때 몇번 안봐서 그런지
가족이 아니라고 하는 고양이들
뜬금이만 고양이들을 지켜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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