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두릅, 개두릅 튀겨줍니다

뒷산에 참두릅과 개두릅 나무가 많아요

고인이 되신 외할머니께서

관리하셨는데 지금은 제가 하네요

 

이날이 아닌 다음날 두릅을

따려고 했는데 멍멍이가 짖어

나가 보니 무단침입 한 등산인이 있어서

갑자기 두릅을 따게 되었어요

 

 

 

에고 일이 늘어버렸네요

이날은 쉬고 싶었거든요

 

침입자가 있다고 해서

슬리퍼 신고 맨손으로 왔는데

갑자기 두릅을 따게 되어서

슬리퍼에는 밤가시가 잔뜩

손은 가시에 찔리면서

두릅을 따왔어요

 

 

 

일단 깨끗한 물에 씻어줍니다

 

 

 

냄비에 물을 올려 

소금 한줌 넣고 끓여줍니다

 

 

 

양이 상당해 보여요

하지만 삶아주면 훅 줄어들어요

 

 

 

소금물이라 그런건지

원래 삶으면 그런건지

색이 더 초록초록 해집니다

 

 

 

다시 물이 끓어 오르면 꺼내줍니다

찬물에 씻어줍니다

 

 

 

겉껍질?? 벗겨주고

그러니까 잔챙이들 벗겨서

다듬어 준 뒤 물기를 짜고

차곡차곡 담아줍니다

냉장고에 일단 저장

 

 

 

다음날 튀김물을 만들어 줍니다

튀김가루에 물을 넣고

살짝 묽게 반죽을 해줍니다

 

 

 

그러는 동안 오일을 데워줍니다

튀김물을 넣고 3초 정도 후에

떠오르면 튀길 타이밍이에요

 

 

 

바삭하고 덜 느끼하려면

튀김물이 최대한 얇고 가벼워야 해요

손으로 튀김물을 쭉 빼줍니다

 

 

 

잎이 꽃처럼 활짝 피려면

2~3번 정도 좌우로 흔들어 준 뒤

퐁당 해주면 됩니다

 

 

 

살짝 노릇해 지면 꺼내줍니다

한번 삶아 익힌거라

금방 꺼내줘도 되요

 

 

 

식구가 많기도 하지만

냉동실에 보관해서

그때그때 오븐이나 에어프라이기에

돌려주면 기름이 한번 더 빠지고

바삭하고 너무 맛있답니다

봄에 튀김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보관이 가장 잘 되는 방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