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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담그기
두번째
다음날 일찍 방앗간에 가서
엿기름을 사왔어요
고추장을 담그는 방법은
달달하니 맛있게 하려면
10근에 엿기름 5봉은 넣어야 한다네요
그냥 추가로 10봉 사왔답니다
바로 엿기름을 걸러
맑은 윗물만 가마솥에 끓였어요
불은 쵤랑다람쥐 오빠가 붙여줬답니다
촐랑토깽이와 쵤랑다람쥐 오빠가
번갈아 가며 한번씩 저어줬는데요
연기가 자꾸 쫓아와서
눈이 정말 매웠어요 ㅠㅠ
엿기름을 끓이는 동안
고추장 담을 항아리를 씻어주었답니다
처음 담그는 고추장이라
시행착오가 너무 많았어요
체력도 좋아햐 되구요
머리도 좋아야 되더라구요 ㅠㅠ
2층에서 낑낑 거리며
들고 내려온 어제 실패한
되직한 고추장...
무거워서 이동만 했는데 힘이 쫙 빠졌어요
소주 3병을 부어주구요
소금도 3되 추가로 물에 녹여 넣어주고
매실액도 넣어주고
끓여서 식힌 엿기름도 넣어줬어요
처음보다 그래도 많이 묽어졌지만
여전히 되직한 고추장이에요
너무 늦어서 여기까지만 하고
스튜디오에 돌아왔어요
싱
거워서 다음날 촐랑토깽이 엄마께서
소금을 더 넣고 항아리에
담으신다고 하셨답니다
고추장 담그기 방법은 생각보다 쉽지만
만드는 과정은 너무 어려워요
30근을 담그는 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라구요
다음엔 조금만 만들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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