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담그기
지난번에 말린 고추
꼭지를 땄었는데요
고추장을 담그려고
방앗간에 왔어요
고추가루 따로
고추씨 따로 빻아왔답니다
고추씨는 항암효과가 많다고 하니
꼭 따로 빻아달라 해서
고추씨기름을 내거나 찌개 끓일때
조금씩 넣어먹으면 될것 같아요
이날 스튜디오에서 일을 하고서
촐랑토깽이 집으로 넘어갔는데요
햇빛이 쨍쨍했는데 집에 도착하니
구름이 몰려오더라구요
방앗간에 도착해서 고추 내릴때 비
고추가루 빻은 후 차에 실을때 비
집에 도착하니 비내림 끝.....
촐랑토깽이 엄마께서
엿기름을 물에 담가 놓으신 후
체에 밭쳐주셨답니다
위에 맑은 물만 다려야 해요
엿기름이 잘 가라안을때까지
불려놓은 찹쌀을
곱게 갈아서 풀을 쑵니다
엿기름을 체에 밭힌 후
한참 놔두면 위에 맑은 물만
4시간정도 끓여줍니다
소금도 준비해 줍니다
고추장으로 변신시켜줄
각종 재료를 버무릴 수 있는
고무대야에요
매실액과 오디액도 잔뜩 넣어줄꺼랍니다
각종 재료를 잘 섞어줄 왕주걱이에요
놀부부인도 생각나는 왕주걱
잘 끓여준 엿기름은 식혀준 후
고무대야에 부어주고
찹쌀풀도 넣어줍니다
콩가루가 있어서
콩가루도 부어주고
메주가루도 부어줬어요
매실액을 넣어 줍니다
잘 버무려 주면 고추장은 완성된답니다
아직 소금과 고추가루를 안 넣었어요
고추가루 10근을 넣어줬더니
난리가 났답니다
재료만 잘 섞어주면 끝나는 고추장
쉽게 생각했던
쵤랑다람쥐 오빠와 촐랑토깽이
저 큰 왕주걱이 버무릴때마다
휘청 거릴정도로 되직하니
잘 섞이지도 주걱이
잘 움직이지도 않더라구요
고추가루가 어찌나
수분을 쪽쪽 빨아먹던지요ㅠ.ㅠ
거기다 고무대야가 바닥에서 미끄러지니
온몸으로 고추장을 만들어야 했어요
김장이 고추장 담그는 것 보다 쉽다는걸
왜 꼭 경험을 해야 아는건지....
너무 되지만 엿기름도 없고
다음날 다시 손을 봐야될것 같아요 ㅠ.ㅠ
보통 고추장을 담그려면
고추가루 10근, 엿기름 500g,
소금2되, 소주2병, 매실액 1리터,
메주가루2kg , 조청9kg, 찹쌀가루 1되
맛있게 담그려면 엿기름은 많이많이
소금은 맛을 봤을때
짭짤해야 보관이 용이 하다네요
정확한 양은 없고 눈으로
보아가며 맛을 봐가면서
버무리고 또 버무리고
정말정말 힘든
고추장 담그기였어요
'쿠킹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토리묵쑤기 - 촐랑토깽이 (0) | 2016.04.30 |
---|---|
고추장 담그기 두번째 - 촐랑토깽이 (0) | 2016.04.28 |
볶은 스테이크 - 촐랑토깽이 (0) | 2016.04.10 |
야채전 - 촐랑토깽이 (0) | 2016.04.02 |
깔조네 만들기 - 촐랑토깽이 (0) | 2016.03.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