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 흰눈이 반짝반짝 겨울풍경

전날 눈이 많이 내렸어요

눈이 내리는거 참 좋은데

쌓이지 말았으면 했지만 쌓였네요

다음날 고생 안하도록 길을 내줬지요

 

 

 

건물 입구에서 밖에 나가는 대문까지 길을 만들어 주고

멍멍이들 발 시리지 않도록

발 닿는 곳은 눈을 치워줍니다

하지만 집사 맘과는 다르게 옆쪽 눈을 밟고

미끄러 지고 드러눕고 신이 났어요

그럴때 마다 집사는 고민합니다

눈을 치워주지 말아야 되는걸까

괜히 치워주는건 아닐까...

 

 

 

멍멍이들에게 가는 길도 눈을 치워줍니다

이렇게 다음날 아침 해가 쨍쨍 뜨면

어제 괜히 눈을 치웠나 싶지만

내집앞 책임은 져야 겠지요

마당은 길만 내주고 도로는 미끄러 지지 않도록

열심히 치웠답니다 마음은 참 좋아요

 

 

 

눈이 그치고 나서도 흰세상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전날 치웠던 눈길도 쳐다보면

보람되고 기분이 참 좋답니다

 

 

 

다음에는 눈사람을 만들어 볼까봐요

눈 치우고 나면 지쳐서 바로 들어와 누워버리게 되더라구요

 

 

 

창밖의 풍경

상막한 겨울이지만 이렇게 흰눈이 내리면

기분이 요상해 지기도 하고

풍경이 바껴서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