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적응한 고양이들
이제 안돌아 다니는 곳이 없어요
아직 100% 정리는 안되있는 상태
사고가 나지 않도록 나무로 입구에서
들어오는 방향을 잡아놨었지요
노랑이는 햇볕을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밖에까지 나와서 뒹굴뒹굴
겁만 없으면 마당에서 놀아도 될것 같은데
혹시나 잃어버릴까 노심초사
앞에서만 뒹굴거리게 합니다
지켜보는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까망이와 꼬물이는 아직 밖에는
못나오겠다고 하네요 무섭데요
밖에 있는 멍멍이들도 잘 적응했어요
장난감 사줬는데 너무나 잘 가지고 놀아요
사실 꾹 누르면 삑 하고 소리가 나는데
그건 또 무섭다네요
그렇게 잘 적응하는 도중에 지방으로
사진촬영을 하러 갔었어요
결혼기념일 2주년 사진촬영
한복컨셉이였답니다
바로 옆에 부모님도 계셔서
반려동물을 부탁을 하고서 2박3일
사진촬영을 하고 돌아왔어요
저녁 늦게 돌아와서 멍멍이와 대략 인사하고
고양이들과 인사하고 정리하고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밖을 봤는데
"달"이 물을 먹고 있는 뭔가 있더라구요
뒷모습을 처음 봐서 깜짝 놀랬어요
처음에는 하이애나 새끼 인줄 알았어요
세상에 갑자기 나타난 멍멍이
처음에는 신경도 안썼어요
집으로 돌아갈줄 알았는데
비가 내리는데 우리 멍멍이 "달" 이는
밖에서 불상한 포즈로 비를 맡고 있더라구요
왜 집에 안들어 가는지 가까이 가보니까
집안에 요 녀석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집으로 가라고 혼냈고
꺼내보려 했는데 안쪽에 들어가 있어서 포기
달이를 집으로 넣어줬어요
달이만 이뻐하는 줄 알았는데
청이도 이뻐하더라구요
참 이상한 멍멍이 들이야
그래서 좀더 지켜 보기로 했어요
겁도 많은 녀석이라 잔뜩 겁먹은 표정
몇일 지나니까 진돗개 라고 하더라구요
호랑이무늬라서 호구
세파트 인줄 알았는데 아니였어요
이렇게 있더라구요
달이 녀석은 요 멍멍이에게
밥도 주고 물도 주고...
주인이 나타나면 찾겠지 싶어서
품에 안아줘 봅니다
안되면 밥이랑 물 챙겨주면 되겠지요
그때 부터 였어요
녀석이 신나서 뛰어다니 더라구요
없으면 저희 멍멍이가 찾아서
물이랑 밥은 챙겨주자 했어요
이름은 뜬금없이 나타나서 "뜬금"
고양이와 만나기도 했어요
일단 꼬물이
꼬물이는 뜬금이 싫다고 합니다
영역을 지키려는 꼬물이라서 맘에 안든데요
뜬금이는 존재를 몰랐던 고양이가 나타나니
깜짝 놀랬답니다
몰찍이서 보는 뜬금이와
표정이 썩 안 좋은 꼬물이
그래도 겁이 없는 노랑이
노랑이는 시간이 지나면 포용하는 스타일이에요
뜬금이가 노랑이를 봐라봅니다
아주 신났어요
달이에게 청이에게
사료도 얻어 먹고 이쁨도 받고 ^^
달이가 뜬금이가 눈에 안보이면
낑낑 거리고 찾아요
수컷인데 아기 멍멍이를 좋아할 줄이야...
그렇게 자란 뜬금이
혹시 몰라서 목줄도 해줬답니다
키우게 될 줄 몰라서 목줄을 늦게 했더니
몇일 고생했어요
태풍이 온다고 해서 집도 구입해 줬는데
안들어감....
5개월 후에나 들어가더라구요
안에서 고양이들과도 만났어요
같이 노는건 고양이들이 싫다고 합니다
여긴 뜬금이 집 같군요 ^^
겨울이 되어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밖에서 지내기 때문에 솜방석을 만들어 줬어요
3마리 니까 3개
고양이꺼 1개 아직 미완성...
밖에서 신나게 놀다가 아는 멍멍이 인지
황구를 만나더니 임신을 해버렸어요
이날은 막내동생 생일이였는데
케이크에 초도 못 꼽았는데 새끼를 낳기 시작
그것도 우연히 발견해서 안으로 들였어요
일주일 후에 새끼 낳을줄 알았는데
너무나 깜짝 놀랬다가도 발견해서
안얼어 죽일뻔 해서 다행이였어요
총 8마리 아기멍뭉이가 태어났답니다
너무너무 귀여워요
뜬금이 수고 많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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