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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생두를 주문을 했어요
생두는 보관기간이 길기 때문에
1년에 한번 왕창 주문을 한답니다
1Kg에 만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생두를 구입해요
보통 13키로 정도 구입을 하는것 같아요
시간이 날때 또는 시간을 내서
커피생두를 볶아줍니다
저는 보통 낮에 커피를 볶아요
색깔도 잘 보이고 대비하기 좋더라구요
아무래도 여자라서 그런거겠지요
비가 내리는 날에는 더욱 여유롭게 볶아봅니다
빗소리와 커피볶아지는 소리가
너무너무 좋아요
겨울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손이 시렵긴 하지만
볶다보면 따뜻해요
볶아지면서 타닥소리
커피향이 너무 좋아요
귀찮아서 한번에 많이 볶기도 합니다
조심해야 해요
밖으로 튀어 나가거든요
연기자욱
온 동내에 커피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진수오빠가 볶는 커피생두
남자라 그런지 밤에도 잘 볶더라구요
청평에서는 멧돼지도 있고 고라니도 나타나서
저는 밤에는 무서워요
하지만 진수오빠는 괜찮은가 봅니다
노래를 들어가면서 여유롭게 볶습니다
로스팅 하는 방법이 저랑 좀 달라서
누가 볶느냐에 따라 맛도 달라집니다
지금은 도시로 왔는데 여전히 커피생두를 볶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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