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장수대탐방로
올라갔다왔어요
강원도 가던길에
화장실 때문에 들렸다가
알게 된 장수대분소 랍니다
나중에 한번 탐방로
산책하러 와야지 했다가
평일에 날잡고 왔어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데
알람을 일찍 맞춰놓고
눈 뜨자마자 물을
끓여 보온통에 담고
커피를 내리고
컵라면과 과자 한봉지
챙겨서 길을 나섰지요
주차장에서 컵라면을
챙겨먹고서 탐방로 입성
탐방로 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가 봅니다
탐방로 길과
높은 나무가 너무
멋있었던 입구
지도가 있어서
어디에 있는지
알겠더라구요
저는 보통 비선대
잘 갔었고 울산바위랑
대청봉은 가봤어요
예전에 조상님들께서
설악산을 오르며
시를 쓰셨나봅니다
쭉 한번 읽어 봅니다
자연속에서 살았다고
생각했던 조상님들도
아름다움에 근심이
사라지셨다네요
계곡도 흐르고
올라가는 길이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아직 까지는
탐방하기 좋은 길
낮에는 더웠는데
그래도 산길이라고
긴바지를 챙겨 입고
왔더니 너무 더웠답니다
일단 모자는 벗어
가방에 넣었어요
계곡물 따라 오르는 길
지루하지 않고
너무 좋더라구요
졸졸졸 물소리가
너무 좋았답니다
여름에 왔으면
진짜 기분전환이
되었을 경관
계속 오르는 길
그래도 계단으로
되어있어서 오르기
좋더라구요
무한정으로 오르는 계단
쉬었다 올라갔다
사진 찍었다가
다시 올라갔다가를
무한반복 했답니다
나무도 너무 멋있더라구요
막 가을이 찾아와서
하늘도 너무 먹있었던 날
도로까지 내려다 보입니다
와~~ 너무 멋있다
하고서 사진을 찍었는데
눈으로 보이는것과
사진은 느낌자채가
다르더라구요
계속해서 올라가려
했지만 이날은
바람이 엄청 불더라구요
너무 무서웠어요
조금만 더 오르면 되는데
계단 난간을 부여잡고
기어다녔답니다
결국 눈물까지
ㅠ.ㅠ
계단을 내려올때도
다리가 어찌나
후덜후덜 한지요
아쉽기도 하고
센 바람이 시원해서
좋기도 했답니다
주차장에 와서
차를 타고서
진정을 해 봅니다
그리고 한계령으로
출발 ^^
한계령휴계소
너무 멋있지요
하지만 바람이
엄청 났답니다
자동차 문이
자동문으로 바뀔 정도의
바람세기 였어요
사람들이 소리 지르고
하지만 그 바람때문에
기분도 좋고
뭔가 뻥 뚫리는 기분
하지만 여유롭게
서있을 수가 없었어요
빨리 가고 싶었지만
진수오빠는 사진을
꼭 찍어야 한다네요
카메라를 든 손이
흔들흔들
거의 촛점이 나가고
한장 겨우 건졌답니다
힘겹게 차에 올라탔어요
한계령휴계소에서
바다쪽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계곡물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잠시 주차를 하고
구경을 해봅니다
옥색빛의 계곡물
물 흘러가는 모습만
봐도 멍때리고
한참 있을 수 있겠더라구요
너무 이쁘다
물색깔이 신기하다
하면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촬영하다가
바다쪽 방향으로
다시 출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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