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내리던 날

눈이 많이 내리던 겨울

눈이 내리면 하얗고 이쁘긴 한데

걱정스럽기도 한 날이에요

 

 

 

해가 오래 떠있으면 좋겠는데

적당히 내리고 햇빛에

잘 말라주면 좋겠는데...

 

 

 

그건 바램이겠지요

눈 쓸기 까지는 괜찮은데

다음날 얼어붙는거 까지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집사가 눈 쓸러 나왔더니

집에서 나오는 달이

 

 

 

멍멍이들에게 가는 길을 먼저

눈을 치워줍니다

 

 

 

멍멍이들 발 시릴까봐

눈을 먼저 쓸어 줬었는데

눈 밟고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더라구요

 

 

 

뜬금이는 반대쪽에 있어서

눈을 치우면서 길을 내줍니다

 

 

 

저에게는 맞아본 적은 없는데

저에게 오기 전에 많이 맞았다던데

눈을 쓸어주면 무서워 해요

가까이 안 오고 멀리서 지켜봅니다

 

 

 

 

뜬금이는 눈도 별로 안 좋아해요

6마리 중에서 가장 등치는 큰데

가장 겁이 많아요

샘도 많구요

 

 

 

어쩌다 밖에서 생활 해야 되는

집사를 선택했는지...

그래도 떠돌이 멍멍이가 되는 것 

보다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겨울이라 필요한게 참 많아요

도끼는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진수오빠가 자루를 자꾸 분질러서

쇠자루로 구입했네요

 

 

 

난로에 사용할 집게도

나무를 썰어야 되는 톱날도 구입

헌데 모르고 목공용 톱날을 샀대요

톱이 톱인줄 알았는데....

여자들이 쓰기에는 얇은

목공용 톱날이 장작 썰기 좋은 것 같아요

겨울이 지나가고 있네요

봄이 후다닥 왔으면 좋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