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일기

눈이 내리는 한가한 하루

by 황금냥이 2022. 2. 17.
728x90
반응형

 

겨울

날씨가 참 춥지요

추운거 빼고는 장점도 많은 것 같아요

불멍도 좋고 눈 구경도 좋구요

따뜻한 겨울음식도 좋고

온천도 좋은 것 같아요

 

 

 

겨울이니까 다른 계절과는 다르게

조금 더 따뜻하게 커피를 내립니다

커피서버도 드립퍼도

마실 컵까지 늦게 까지 데워서

커피를 내리게 되요

아무래도 금방 식어버리니까

최대한으로 뜨겁게 내리게 되더라구요

 

커피를 내리는 동안

뒷쪽에 막둥이 고양이

꼬물이가 구경을 합니다

관심이 커피에 있어서 그런지

표정이 썩 좋지 못하네요

 

 

 

겨울에 추워서 덜덜 하면서도

난로에 장작을 넣고 불을 잘

못 지펴서 짜증이 잠깐 몰려 왔지만

결국에 불을 붙이고

따뜻함에 몸이 녹아나면

불멍 하기도 좋고

난로 앞에서 몸을 녹이면서

진수오빠와 수다 떠는 것도 좋아요

고양이들도 몰려 온답니다

 

 

 

뭔가 조용하면서도 요란한 소리가 들리더니

눈이 내립니다

지붕이 샌드위치판넬이라

눈이 내리면 소리가 나요

온세상이 흰색으로 변신을 합니다

 

 

 

산속에 살때는 눈 내리는 소리가

잘 들렸는데 도심에서

가까운 곳으로 오니까

소음이 심해서 눈 내리는 소리는

샌드위치 판넬에 부딪치면서 나는 소리만 있네요

뜬금이는 눈 내리는걸 안 좋아해요

집에 들어가지 않아서

짚으로 자리를 만들어 줬는데

눈이 그대로 쌓여버리거든요

 

 

 

잘 들어가던 개집인데 왜 안들어갈까...

마음 편하게 나둬봅니다

그래도 좋다고 뛰어다녀요

눈이 그치고 나면 눈을 쓸어줘야해요

그래야 집사 마음이 편하답니다

녹아서 물이 흐르기 전에 치워주는게 좋더라구요

 

 

 

눈이 한참 내리더니

나무가지에도 쌓였어요

자주 볼 수 없기에

눈이 쌓이면 좋은 것 같아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

그것도 눈이 내려야만 볼 수 있지요

이럴땐 즐기는게 좋지요

눈이 그치길 기다렸다가

눈을 쓸어줘야 겠어요

 

 

 

산에는 흰눈이 쌓였고

나무 사이에 넘어가는 붉은 태양

역시 자연은 아름다운 것 같아요

 

 

 

불멍도 좋고 따뜻한 난로도 좋은데

따뜻한 계절인 봄이 기다려 지기는 하네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