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다

 

뱀이다

 

 

 

 

 

날씨가 화창

 

좋기는 한데

 

너무 더워요

 

 

 

 

나무들은 푸릇푸릇

 

 

 

 

너무 더우니까

 

창문도 열어놓고

 

방충망은 닫아놓고

 

바람이 통하게 해놨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까망이가 뭔가를

 

쳐다보더라구요

 

 

 

 

앞발을 들고

 

때리려는

 

포즈를 취하기에

 

가만히 보니까

 

뱀이 또아리 틀고

 

있는거 있죠

 

 

 

 

진수오빠가

 

뱀이 나타났다고

 

집게를 가져오라고

 

이때부터 정신이 없었어요

 

고양이 3마리는

 

호기심 때문에

 

몰려오고 불붙일때 쓰는

 

집게를 가져 들어오고

 

잡으려고 하니까

 

꼬리를 막 흔들면서

 

경계하는 뱀

 

너무너무 무서웠어요

 

크기에 놀래고

 

길이에 놀래고

 

다음에 나프탈랜을

 

사다가 구석구석 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