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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

시골에서 지낸다는 것 위험해..

by 황금냥이 2020.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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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외할머니와 함께 지낸 추억이 있기에

시골에서 살아보고 싶었어요

지하에서 사진작가일을 하다보니 건강도 나빠지고

지상으로 나오면서 시골에 자리를 잡았어요

다 좋기는 한데 제일 안 좋았던거

지네를 자주 볼 수 있어요

그것도 집 안에서 말이죠

 

 

 

주변 환경은 참 좋았어요

나무도 많고 산도 있고

사람도 많지 않고 길이 막히는것도 아니고

정말 시골인의 삶을 경험하기 딱 좋은 곳이였어요

 

 

 

여름에 꼭 보는 두꺼비

한번 깻잎 따러 밭에 갔다가 

밟은 뒤로는 무서워서 밭에 못감...

해 마다 한번씩은 꼭 봤어요

 

 

 

봄 부터 가을까지는 벌이 문제에요

고양이들을 키우고 있기에

혹시나 쏘일까봐 걱정

집안으로도 참 잘도 들어와요

정말 많은 벌집을 떼어 냈던것 같아요

 

 

 

뱀도 한번씩 나타나요

꼭 집안에서 말이죠

어디로 들어왔는지는 알수가 없어요

문을 열어두고 지내지는 않았거든요

그것도 까치살모사

고양이들이 발견해 줘서

지네도 뱀도 물리지 않고 별일 없이 내쫓았지요

 

 

 

산이다 보니까 맷돼지나 고라니 자주 나타나요

고라니는 옥수수를 먼저 따 먹어 버리고

상추도 먹고 양상추도 먹고

그냥 뿌리채 뽑아 먹고

너무 무서워서 드럼북 들고 밤에 돌아다녔어요

한번씩 북 치면서 말이죠 옆에 오지 말라고

무거워서 망치나 긴 나무막대도 들고 다녔답니다

제일 무서웠던 건 맷돼지

직접 눈으로도 봤고 지렁이를 먹는다고

잔디밭을 뒤집어 놓고 갔는데

영역표시까지 하고 가서 냄새때문에 죽을뻔...

수시로 자고 가고 새벽녁에는 멧돼지사냥꾼도 만났어요

이웃 주민 얘기로는 어미 맷되지가 새끼 멧되지 7마리를 데리고

한줄로 내려와서 너무 무서웠다고...

단점은 곤충과 야생동물 인것 같아요

그래도 텃밭고 가꾸고 좋은점도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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