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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
새끼를
구조했어요
먹을꺼 사러 나가려고
차에 올라타려는데
새끼새가 바닥에
주저 앉자 있더라구요
급한대로 새둥지로
옮겨 줬답니다
새끼새를 주웠다는
얘기에 키운다는
분이 계셔서
하룻밤 집에서
보살폈지요
다음날 새를 데려갔어요
정체는 직박구리 라네요
서울에 볼일이 있다고
밖에 나무에 올려 놨는데
봐달라고 해서 왔답니다
배가 고팠는지
주는 먹이를
잘 먹더라구요
먹을꺼 달라고
입벌리고 날개를
펄럭펄럭
은근 귀엽답니다
꼴까닥 삼키는
직박구리
길고양이가 잡아갈것
같아서 데리고 왔어요
헌데 키우신 다는 분이
안키우신다네요
그래서 좀더 보살피기로
했답니다
밥 달라고 입을
크게 벌려요
고양이 사료를
먹였답니다
야생으로 보내야 했기에
낮에 밖에 놨어요
작업실에서 보이는
장소에 말이죠
한번씩 나가서
밥주고 물주고
어째 더 힘이 듭니다
잘 커주고 있는
짹짹이
밤에는 고양이가
물어 갈까봐
집안에 놨어요
밥 달라고 아주
난리가 났어요
계속해서 낮에는
밖에 놨지요
조금 컸네요 ^^
물도 잘 받아 먹고
물 먹고 싶은데
밥 주면 퇘 하고
뱉어버려요
날개짓도 하고
몸단장도 하더라구요
신기신기
조금 이뻐졌어요
부리가 길쭉해 지고
좁아지더라구요
이제 조금씩 나르더라구요
여전히 밥을
받아 먹고 있는
짹짹이
금방 야생으로
돌아갈것 같아요
주변에 직박구리가
참 많거든요
잘 가서 잘 지내
짹짹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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