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오기 전 7월 텃밭 이에요
호박 덩굴이 엄청 뻗었네요
이럴줄 몰랐는데...
초보 농사꾼은 뭐든 신기하고 놀랜답니다
모종을 사다 심은것도 있고
아빠께서 얻어오신것도 있어서
도대체 이건 뭘 심은 호박인지
호박 이름을 모르겠더라구요
진한 초록색이 무서움
커서 또 무서움
늙은 호박도 아닌것 같고
뭘까요...
이건 참외랍니다
아빠께서 오이모종 이라고 하셨는데
참외가 열렸어요...
초록색 참외가 싱그러워 보여요
노랗게 익겠지요?? ^^
노랗게 익은 참외
물을 잘 안줘서 그런지 달콤하더라구요
나중에 장마 이후 참외는 물맛 이였어요
이건 단호박 일까요??
아무튼 호박이 열렸어요
요건 조선풋호박 같은데
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네요
덩굴이 이렇게 뻗을 줄 몰랐다가
조심스럽게 발을 옮겨야 되는 상황
호박은 좀 무서운 아이였어요
처음 심어본 애플수박
많이 열릴줄 알았는데
1개 열리고 끝
이것도 맛을 못 볼줄 알았는데
그래도 잘 매달려서 무럭무럭 크더라구요
고마워 ^^
하지만 언제 수확할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모종을 심고 45일 후
수확하면 된다는데,,, 언제 심었는지 기억이....
두들겨 보고 그냥 땄어요
못먹을까봐서...
칼을 밀어 넣자 마자 쭉 쪼게지더라구요
역시 물을 많이 주지 않았어요
모종이 뿌리 내린 뒤 말라죽기 직전
몇번 주고는 안줬네요
껍질을 얇고 달콤한게 맛있더라구요
1개가 열였다는게 조금 아쉬웠어요
이때만 해도 농사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초보라서 배워야 할것도 있었는데
고추도 많이 열리고
토마토도 많이 열리고
가지, 호박도 많이 열리구요
장마 전까지 너무 좋았답니다
소질이 있는것도 같았고
내년에는 고추는 조금 심어도 되겠다고
하지만 지금은 ㅠ.ㅠ
자연은 참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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